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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Place

[강원/삼척] 무건리 이끼계곡(무건리 이끼폭포) : 풍경


*2014년에 작성한 글입니다. 조금 바뀌었지만 가는 길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무건리 이끼계곡(무건리 이끼폭포)은 제가 본 대한민국의 이끼계곡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한때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곳이어서 입산이 금지된 적이 있지만 2012년 말경에 입산금지가 풀렸습니다.

지금은 주말이면 200여명의 등산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건리 이끼계곡은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주소는 '강원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128-1' 입니다.




지도상에 보이는 '하고사리역' 우측으로 난 길로 쭉 들어가면 됩니다.




쭉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이끼폭포 방향이라고도 쓰여있으니 올라가시면 됩니다.




도착지에 가면 파란집이 보이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우리가 올라갈 곳은 바리케이트가 보이는 우측길 입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바리케이트는 옆으로 치워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차로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다만 한번 들어선다면 마주오는 차를 피할 공간도 협소하고 회차할 공간도 부족합니다.

가급적이면 이곳에 주차를 하신후 걸어가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새벽에 올라갈때는 차단막이 없었는데 내려왔을때는 이렇게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앞에서 주민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명단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래쪽에 주차를 한후 걸어갔습니다.

천천히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입니다.

그래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이 집이 보인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 코스가 시작됩니다.

차량으로 오신다면 여기서부터는 조심해야합니다.

굽은 도로가 많고 위험합니다.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커브길에 타이어자국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작년에 저도 차로 올라온적이 있는데 이곳의 경사가 급해서 크게 돌아야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약간 넓은 공터가 있습니다.

이곳까지 걸어오신다면 30분정도 걸립니다.

여기까지가 무건리 이끼계곡을 가는도중 가장 힘든 코스입니다.


또한 승용차를 끌고 오셨다면 이곳에 주차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더이상은 승용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길이 나옵니다.

저도 들어갔다가 포기하고 차를 어렵게 돌려서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2~3 대 정도를 주차하실수 있습니다.

주차공간이 워낙 협소하기때문에 기껏 올라왔다가 다시 내려가야하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그러니 승용차로 찾아오신경우 가급적 아래쪽에 주차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이제부터는 흙과 돌로 이루어진 비포장도로가 나옵니다.




길을 걷다보면 큰 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차 바닥에 긁힌 자국이 많이 보입니다.

승용차는 대부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UV 같이 차고가 높은 차가 아니면 시멘트 길이 끝나는곳 이후로는 진입하지 않으시는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30분 정도 걷다보면 이런 우물이 있는 공터가 나옵니다.

시멘트 길이 끝나는 곳부터 이곳 우물까지는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하이킹정도이기 때문에 가볍게 걸을수 있습니다.

SUV를 타고 오신경우 이곳 공터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약 5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 4대의 SUV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1대 정도는 더 댈수 있을것으로 보였습니다.




우물 옆으로 이렇게 길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길의 왼쪽 오르막길이 아닌 우측 아래쪽 길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이곳부터 폭포까지는 이제 가장 주의해야할 코스입니다.

경사도 가파르지만 길이 미끄럽고 좁아서 위험합니다.

실제로 돌아오려고 하는데 길의 중간부분 가파른 경사에서 등산객중 한분이 넘어져서 약 5미터를 구르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정말 위험한 코스이기에 주의하시면서 천천히 이동하시길 추천합니다.




가까이 가면 아래쪽길에 등산회 안내 종이나 등산회 천 쪼가리들이 나무에 걸려 있습니다.




조금 가면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도 우측 아래쪽 길로 가시면 됩니다.

그 뒤로는 갈림길이 없으니 맘편히 길이 나있는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철망같은것도 보입니다.




경사가 가파른 곳은 이렇게 로프가 걸려있습니다.

그런데 로프가 묶여있는 나무가 가늘어서 몸 전체를 의지하기엔 부실해 보입니다. 




한참을 내려오니 물소리가 점점 커지며 멀리 폭포가 보입니다.




*이 부분에 데크가 설치되었다고합니다.*


이렇게 큰 폭포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한번 떨어질 장비가 없는지 다시한번 점검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폭포의 좌측에 있는 긴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진정한 무건리 이끼폭포가 펼쳐집니다.

로프를 타고 올라야하기도 하지만 폭포 주변이라 물기가 있어 매우 미끄럽습니다.

이곳은 절대로 주의해야하는 곳입니다.

또한 한번에 한명씩 올라가셔야합니다.

폭포 아래쪽의 물 깊이는 상당히 깊어보이니 가방에서 소지품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올라가시면 됩니다.

흡사 유격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이곳은 정말 주의해야합니다.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가급적 오르지 마시길 바랍니다.




로프를 타고 오르고 조금 가니 멀리 폭포가 보입니다.




다시한번 가파른 길을 로프를 타고 내려가면 이제 긴 무건리 가는길의 종점이 보입니다.




이곳부터는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시고 가까이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가방을 그대로 매고 가까이 가시는 분도 계십니다.

물이 조금 깊고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가까이 가실때 위험하니 선택은 본인들이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방을 매고 가까이 가는 타입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무건리 이끼계곡이 보이네요.

우물 공터에서부터 이곳까지 약 30분정도 걸립니다.


좌측의 폭포는 비가 많이 왔을때에만 보입니다.

실제로 제가 작년에 갔을 때에는 좌측의 폭포가 없었습니다.

강수량을 잘 확인하신다면 좌측의 폭포까지 보이는 정말 멋진 무건리 이끼계곡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가급적 이끼상태의 보존을 위해 이끼가 있는 곳은 밟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가지고 간 쓰레기는 꼭 다시 가지고 올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곳일수록 모두 보존을 위해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가 무건리 이끼계곡(무건리 이끼폭포)을 찾아기는 방법이었습니다.